Exhibitions
2025
< 인생은 소풍 >
2025.12.1.-2026.1.2.
창원 파티마갤러리(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5 창원파티마병원 1층)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 있다는 것을 경이하며 그것이 담고 있는 상징과 의미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가 본래 그림이 가지는 길상적 의미 이지만,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응원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재해석 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응원하는 덕담 같고, 축복 같고, 부적 같은 ‘십장생도’라는 전통에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생명력이 가득한 이상세계의 화면이 우리의 삶의 터전과 같은 모습이길, 이상과 일상이 그렇게 다르지 않은 곳에 위치하길 바래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ARKO X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매칭지원사업’에서 후원받아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자미상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하는, 폭 770cm, 높이 194cm인 대작을 발표합니다. 또한 땡스클레이 후원으로 평면 위주로 전시하던 파티마갤러리에 도자 작품을 첫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아트경남 참여를 통해 얻은 기회였고, 개인전이 계획된지 1년 반 만에 치뤄졌습니다. 개인전 제안을 받자 마자, 2023년 12월 텀블벅을 통한 아르코 펀딩 지원에 선정되면서 구매했던 120호 10개 캔버스를 채우는 대작 프로젝트를 이곳 파티마 갤러리에서 발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감사하게도 12월로 여유있는 일정으로 잡아주시어 무사히 계획대로 전시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2023년 겨울에 대작을 계획하고 에스키스를 하던 것을 시작으로 2025년 지난 12월에 전시까지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을 상기해봅니다.다른 어떤 전시보다 뜻 깊은 전시입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의 본래의 의미로 많은 분들께 다가갈수 있었고, 건강을 기원하는 장소적인 특징에 더 의미 있는 전시 입니다.
오며가며 많은 분들이 두권에 해당되는 방명록을 작성해주셨고, 한페이지 한글자 진심어린 마음과 응원과 기원들이 녹아있어, 전시를 통해 제가 더 위로 받고, 응원 받고, 더큰 뭉클한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해당 전시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해당 작품을 작업하는 동안 많은 과정과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박사를 지원했고, 수로요 레지던시에 입주하고, 고성청년예술촌 활동을 하고, 두들이라는 단체도 설립하고, 공모에 지원하고,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고, 기획도 추진해보는 등의 많은 도전과 함께 한 작품입니다.물론 그 시간 속에 고충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지만 그 순간들에서도 압박받으며 '작업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지에 대해 늘 되묻습니다.결국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는 대답을 스스로에게 건내며, 작업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우리는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원한것도 아니고, 그래야만 했던 것도 아닌데 태어났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왜 태어났을까? 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하기란 참 어렵죠. 어느 영화에서 주인공이 그저 살아있는 지금의 순간을 위해 살아있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던 것 처럼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많은 사람들이 행복이라는 순간을 쫒지만, 그것은 멀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바로 행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그림에 장생의 캐릭터들은 어떤 모션을 취하고 있는데, 그것은 특정 행동이라기보다는 누구와 만나거나 함께하는 시간, 나아가거나, 멈춰있거나, 뛰어내리는 등의 동작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삶에서의 가장 중요한 모션들을 꼽아 본것이지요. 매일 걷고, 운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거나, 앉아서 쉬거나, 주변을 돌아보고, 인사하고, 하늘을 쳐다보고, 곁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동작들입니다. 더 일상에 널 부러져 있는 행복을 줍고, 낭만을 낭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순간 나의 인생으로 '소풍' 나온 것 처럼요.
멋진 장소에서 전시할 수 있게 기회 주신 김재홍 팀장님과 시간이 좀 지났지만, 큰 캔버스 구매 가능할 수 있게 텀블벅 후원해주셨던 모든분들과 추가 펀딩 후원해주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자 작업이 전시 가능하게 도와주신 땡스클레인 대표님, 디피 도와주신 권미정샘, 촬영 도와주신 서영샘, 응원 아까지 않는 우리 가족들과 고성청년예술촌 식구들,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 주시는 모든 분들께감사드립니다.
< Guardians of Today >
2024.1.3.-1.15.
갤러리 다온(강남구 삼성동 115-18 갤러리다온)


열 가지 장생의 상징들을 제각각 캐릭터로 나타낸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작업하였습니다. 사슴, 학, 거북이만 캐릭터화 했었는데, 나머지 해, 달, 산, 물, 소나무, 불로초, 구름을 캐릭터로 변형해보았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자연의 장생들이라 수호신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스스로의 작업을 돌아보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그 어느 때 보다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고 응원받아 벅찬 시간을 보냈습니다.영원히 살아갈 것 처럼, 영원히 살아가고 싶은 듯이 '무병장수'를 바란다는 것은 사실은 '이상'을 쫓는 일임을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유한한 시간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로 오직 오늘의 '일상'을 누릴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한 사람의 안녕과 안위를 걱정하고 무탈하기를, 긴 시간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인지 일상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한 사람이 스스로이든, 다른 누구든, 한 사람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일이 사실은 얼마나 큰 경이에서 오는 귀한 마음인지,사실은 얼마나 간절한 응원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더 서로 사랑하고, 더 서로 응원하는 오늘에 와 있기를.
2024
< Greenful Paradise >
2024.12.5.-12.22.
갤러리청애(대구 수성구 화랑로2길 43)


고향인 대구에서의 초대 개인전을 처음 가졌습니다. 2024.아트경남 참여를 통해 인연이 된 갤러리청애에서 이번 전시는'Greenful Paradise'라는 제목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근 수로요 도예 레지던시 참여를 통해 '흙'이라는 물성을 접하면서, 모든 인간이 본능적으로 무병장수라는 영원성을 기원하지만, 역시나 자연의 순환 안에 귀속되어 있는 인간의 자연으로의 회귀 또한 우리의 본능이구나 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일부임을 자각할수록 삶과 자연을 애정하는 태도를 십장생도 향유를 통해 강조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십장생도를 재해석하는 평면작업을 위해 상징들을 도식화하거나 그 장소적인 공간을 일상으로 이동해보는 작업들을 시도했었는데, 다시 십장생도에서 펼쳐지는'생명력이 가득한 자연의 이상세계'라는 본래의 장소적인 공간에 집중하게 되었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풍경에 방점을 둔 작업들로 전시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풍경과 제가 사랑하는 대구의 풍경에 사슴, 학, 거북의 캐릭터를 옮겨 두었습니다. 굳이 십장생도의 자연의 상징들을 넣으려 하지 않아도, 제주와 대구의 풍경들이 그 배경이 되어 주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이 바로 우리를 향한 크나큰 선물이자 이상세계의 한 장면이 아닐까요?
< Daily Journey >
2024.10.3.-2024.10.27.
슬로우 라운지 모아니(성남)


2023
< Paradise, Here >
2023.11.7.-11.19.
경남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세상'
우리는 누구나 갈망한다.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이 와 닿기를. 우리의 삶이 하루 더 안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는 인간의 욕망이다. 궁중회화와 민화로, 궁중과 민중을 넘나들며 조선시대 선조들에게 향유되었던 십장생도(十長生圖)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생명력이 가득한 이상세계를 화면에 담고, 전하고, 소장하며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기원했던 과정을 통해 그 욕망을 미화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작가는 십장생도라는 그림이 향유되었던 과정의 의미를 삶에 대한 의지와 서로의 삶을 향한 응원으로 재해석하고, 다시 새로운 화면의 십장생도로 우리의 삶을 응원하는 마음을 대중에게 전하고 싶다.
전통적인 십장생도에서 표현되는 이상세계의 화면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데 그것은 그 그림을 바라볼 사람을 염두해두고 그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을 위한 그림인 것이다. 작가는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이상세계는 멀리에 있지 않으며, 이미 우리 곁에 펼쳐진 일상의 순간에서 찾아보기를 작품으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작품들은 십장생도의 이상세계가 우리의 곁에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을 담아, '환상의 세계'라 불리는 놀이공원으로 십장생도의 이상세계를 옮겨 놓고 있는 시리즈 작업이다. 놀이동산을 즐기는 장생들의 모습에서 일상을 즐기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바라는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 바꿔 말하면 내일을 위해 바치는 오늘은 어제 바라던 내일이다.
하루만 더 천천히 어제 내가 바라던 오늘을 더 곰곰히 바라보기를 제안하고 싶다.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세상은 바로 오늘, 여기에 있다.
"It may seem like it's far away, but it's a precious world that's close by“
We all crave a better tomorrow you than today. The desire for our lives to become peaceful is a human desire that has not changed throughout history. The "Sipjangsaengdo," which was enjoyed by the ancestors of the Joseon Dynasty across the court and the common people through court and folk painting represents this. It can be said that the desire was glorified through the process of showing, conveying, and holding an ideal world full of vitality on the screen and wishing for "a long life without illness." In particular, the artist wants to reinterpret the meaning of this process by which the painting of Sipjangsaengdo was enjoyed as a passion for life and support for each other's lives, and convey her support for our existence to the public with a new take on Sipjangsaengdo.
People do not appear on the screen of the ideal world expressed in with traditional Sipjangsaengdo, because it was drawn with the person looking with their mind’s eye. It's a picture for the viewer. The artist is paying speeial attention to this point, and suggests that the ideal world we long for is not far away, and that we should look for it in the daily moments that happen around us.
In particular, the 2023 works are a series of works that move the ideal world of Sipjangsaengdo to an amusement park called 'Fantastic World', with the artist's wish to have the ideal world of Sipjangsaengdo next to us. We can find ourselves enjoying our daily lives in the appearance of Jangsaengs enjoying the amusement park.
Hoping for a better tomorrow, in other words is tangible. we dedicate each day to tomorrow, but it becomes the today we hoped for yesterday.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we look more carefully at the day that we hoped for tomorrow, today.
It seems to be far away,
but the precious world we crave is
already here, today.
2022
< Keep Going >
석사학위청구전
2022.9.13.-2022.9.18.
창원대학교 63호관 1층 전시실









2021
< 흔들리는 찰나에 빛나는 영원의 순간, 지금 >
2021.7.24.8.6.
성남복합문화공간 매화나무 두그루


흔들리는 찰나에 빛나는 영원의 순간, 지금
풀 한포기와 다르지 않은 나는, 그들을 보는 나의 시선을 통해 나를 본다.
시선을 통해 무엇을 소유하고 싶은가?
프랑스의 철학자 메를로 퐁티는 '본다는 것은 거리를 두고 소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매순간 눈으로 무엇을 바라본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그래서 나는 어떤 것을 바라보며 그 시선안에서 내가 정말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 시선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그것이야 말고 내가 나의 시선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본질일테니 말이다.
그래, 나는 주로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를 본다. 풀과 나무, 즉 식물들이 눈부시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그들을 관통하는 빛과 바람을 본다. 그들의 존재를 보기 위해, 그들을 존재하게 하는 것들을 본다. 또 그 모든것을 보고있는 나를 본다. 그렇게 그들을 바라보며 나를 보고, 풀한 포기, 나무 한그루와 내가 다르지 않다 느낀다. 헐벗은 채로 온전히 지금의 순간에 존재를 맡기고, 흔들리고 반짝이는 그들과 나는 같다.
우리 모두 찰나에 빛나는 영원의 순간인 '지금'에 그저 살아 숨쉬고 있는, 같은 존재라 믿는다. 그렇게 나는 지금 이순간에만 가능한 나의 시선을 통해 매 순간 생을 소유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의 시선에 대한 본질을 기록, 표현해보기로 한다. 지금.
2020

2인전
2021.1.4.-1.29.
은유&기억. 고성군청 기획전. 고성군청 로비


수상전
2020. 경상남도미술대전. 성산아트홀. 입선. 창원.


개인전
2020.11.1.-11.30.
기억의 숲 상사지장생도. 매화나무두그루문화공간. 성남


아트페어
2020.8. 부산 BAMA아트페어. 정수아트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