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A-M Art Berlin Now Residency
- soyeon kim
- 8월 25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월 16일

THE HOPE
2023.2.1.-2.27.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I-A-M Art Berlin Now Residency에 입주하여 한 달간 머물렀습니다.
창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에서 선발되어 베를린 현지 금아트에서 주최하는
레지던시에 단독 입주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벅찬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베를린에서의 동향을 엿보고, 활동하고 있는 현지 작가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매체만 사용하는 작가는 없었고, 굉장히 자유 분방하게 본인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던 과감함이 좋았습니다. 또, 영어 공부에 대한 의지가 다져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I-A-M Art Berlin Now Residency 프로그램 ]
갤러리 투어로 유럽 회화의 방향과 전시 기획 엿보기
큐레이터와 영어로 포트폴리오 리뷰
현지활동 작가 스튜디오 방문 및 작가와의 대화 시간
오픈 스튜디오를 통한 전시와 소통의 기회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는 그 모든 것은 우리가 바라는 그 무엇과 연결되어 있어요. 내가 바라고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크고 작은 모든 선택이 소중한 오늘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라고 꿈꾸는 세계를 기억하고 생각하고 일상을 산다면 그것과 연결되지 않은 순간은 없겠죠.
오늘, 지금, 이순간이 사실 우리가 어제 바라던, 스스로의 동굴 너머에 있는 내일이라는 사실!
레지던시 공모 지원 당시 저의 프로젝트 명은 'The hope' 이였어요. 독일 오는 것 자체가 제게 그 어떤 바램이였으니까요. 제가 바라던 그 어떤 세계에, 독일의 베를린이란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그곳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바랬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바라는 것'은 우리 삶에서 중요하고 필요하기에 저는 그 바램들을 응원하고 싶은 겁니다.
그 것의 결정체이자 최고의 도구이자 상징이 십장생도라고 생각하고요.
보다 재밌는 십장생도라는 이상세계의 화면을 통해 사람들의 현실의 삶을 응원하는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저의 바램과 통하는 그 무엇을, 그 곳 독일에서 발견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과연 발견 한 걸까요?
2시 부터 오픈이지만 12시 부터 일찍 오신 반가운 두분을 시작으로, 레지던시 공간을 운영하시는 울리와 그 지인들, 멋진 어르신, 옆옆방 레지던시 작가님, 스튜디오 방문했던 에바작가님, 금화 선생님과 지인 큐레이터 분 등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셨어요.
대체로 십장생도에 대해 흥미롭게 생각했고, 프라하에서 재미있는 전시보고 낙서처럼 그린 드로잉과 동굴시리즈, 준보와 같이 콜라보한 동화책에 흥미를 보이셨어요. 십장생도의 의미와 연결된 나의 작품을 임하는 태도를 시적이다 표현 해주시기도 했고, 포트폴리오 보고 디즈니 초상화 작품 가격을 물어보시기도 했구요. 그중 인상깊었던 손님은 나의 어설픈 영어실력으로 이야기 나눴음에도 나의 작품세계에 아끼지 않는 격려와 덕담을 듬뿍 쏟아주신 어르신이었어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내 이야기에 공감하시며 목소리와 설명이 힘이 있다고 칭찬 보태 주셔서 너무 감사어요. 멀리에서 여기까지 정말 와줘 감동인 에바작가와의 대화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많은 생각과 경험으로 베를린을 온전히 느끼게 도와주신 금화선생님과의 클로징 대화는 여전히 유쾌했고, 여전히 날카로워 잊을 까봐 따로 기록해 두었어요.
신기하다고 느꼈던 점은, 그 모든 사람들과 오픈스튜디오 시간 동안
어제 보고 오늘 다시 보는 것 처럼 대화하고,
오늘 헤어지고 내일 다시 볼 것처럼 인사했다는 점이에요.
아. 작품을 걸고, 그것을 내보인다는 건 바로 이런걸까.
생경한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서툰 언어로 모두가 작품 앞에서 친구처럼 대화하는 신기한 경험을 맛 보았습니다. 내가 어떤 작품을 걸었는가 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느끼고 있던 그 때의 오묘한 감정과 그 어떤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또, 그 모든 사람들은 서로 약속하고 모인 것처럼 저에게 오늘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시작했고,
긴대화 끝에는 마침내 좋은 하루를 바래주고 돌아서는 것이 였습니다.
아. 매일 그들은 그렇게 바래주고 있었어요. 서로의 안부를.
How are you?
Have a nice day!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 바로 제가 찾고 싶었던 십장생도를 향유했던 문화에 담긴 그 마음이었어요!!!
Finally, I found it today!!!
다음은 레지던시 참여 보고서 입니다.
해당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인스타 홍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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